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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클라스 과학상식

코알라가 하루 20시간 이상을 잠만 자야 하는 이유

코알라는 잠꾸러기

 

코알라는 지금까지 발견된 동물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자는 동물로, 20시간 이상을 잠에 투자하며 22시간을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알라는 하루에 2시간에서 4시간 정도만 깨어있는 셈인데, 이는 코알라가 주식으로 먹는 유칼립투스에 이유가 있으며, 생존을 위한 하나의 습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알라가 20시간 이상 잠을 자야 하는 이유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잠에 투자하는 동물로는 고양이, 나무늘보와 큰개미핥기, 다람쥐 등이 꼽히는데, 그 중 코알라는 독보적인 1위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인 고양이는 하루 평균 16시간을 자는데, 우리가 집에 없는 시간 내내 잠을 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무늘보와 큰개미핥기, 다람쥐 등은 평균 15시간 이상을 자며, 외부로 부터 안전한 은신처가 있어 안전하기 때문에 긴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늘 포식자에게 늘 쫓겨 다녀야 하는 말과 사슴, 기린 등은 평균 2시간 밖에 잠자지 않으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식사와 이동, 그리고 보초를 서는 데 사용합니다.

 


 

코알라는 물대신 유칼리 나무의 잎사귀만 먹는 단식성 동물로, 유칼리나무 숲에서 살며 나무에 매달려 나뭇잎만 뜯어먹다가 다 먹으면 다른 나무로 옮기며 생활합니다.

 

코알라가 수면시간이 긴 이유는 주식인 유칼립투스 때문으로, 소화를 위함입니다.

 

 

유칼립투스 잎은 섬유질이 많아서 질긴 편인데, 코알라는 강한 턱으로 유칼립투스 잎을 씹어서 삼킬 수 있지만 대신 먹은 뒤에는 에너지를 쓰지 않고 충분히 소화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코알라는 유칼립투스를 하루에 약 600g~800g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칼립투스 잎은 코알라만 주식으로 먹는데, 독성이 강해서 다른 동물들은 대부분 소화를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쥐에게 유칼립투스 잎을 먹이면 금방 죽지만, 코알라에게는 장 안에 이런 성분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유칼립투스 잎은 코알라만 먹을 수 있으므로, 경쟁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먹이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알라도 갓 태어났을 때는 뱃속에 소화 효소가 없어 어미의 육아낭 속에서 젖을 빨며 사는데, 젖을 뗄 무렵이 되면 육아낭에서 어미의 항문에 입을 대고 변을 받아먹게 됩니다.

 

 

어린 코알라가 소화효소를 갖게 되는 시기는 이 때 쯤으로, 어미 변에 반쯤 소화된 유칼립투스 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어미 변을 받아 먹는 연습을 하다 보면 새끼도 유칼립투스 잎의 맛을 알게 되고 장 속에 유칼립투스를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생기게 됩니다.

 

 

코알라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호주 원주민 말로 '코알라'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칼립투스 잎에는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져 있어 코알라는 물을 따로 먹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코알라는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동물 중 하나로, 땀샘이 없어서 체온을 낮추려면 숨을 거칠게 내쉬거나 물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축 늘어진 채로 나무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렇게 온도가 몇 도 낮은 나무에 바짝 붙어있으면 체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알라가 더운 날 찾는 나무는 대부분 아카시아 나무와 같이 주변보다 5도 가까이 온도가 낮은 나무여서, 표면이 온도가 낮아서 몸에서 나는 열을 나무로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코알라는 기본적으로는 환경의 영향 때문에 호주 외에는 대만이나 일본과 같이 아주 적은 지역에만 살 수 있으며, 또 유칼립투스 나무가 다른 지역에 살 수 없기 때문에 키우려면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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