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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꾸다 메꾸다 중 올바른 표현은?

매꾸다 메꾸다

 

 

'매꾸다'와 '메꾸다'는 발음이 비슷할 뿐 아니라 형태도 유사해 틀리기 쉬운 표현 중 하나로 꼽히는데, 여기에 비슷한 표현으로 '메우다'도 있어 쓰임새에 대해 헷갈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글은 쓰고 읽는 것을 쉽게 익힐 수는 있지만, 실제 사용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국인조차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하고 쓰는 경우가 많은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매꾸다 메꾸다 중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매꾸다'는 전라도 지방의 사투리(방언)로,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울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은 '메꾸다' 또는 '메우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두 표현은 쓰임새가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메꾸다'는 시간을 그럭저럭 보내다,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란 뜻이며, '메우다'는 '메다'의 사동사로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어떤 장소에 가득하다란 의미입니다.

 

 

'메꾸다'는 '메우다'로 항상 바꾸어 쓸 수 있지만,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에 대한 사동사인 '메우다'는 '메꾸다'로 교체해서 쓸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간을 적당히 그럭저럭 보내다/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거나 채우다'의 의미라면 '메꾸다'로 써도 되고, '메우다'로 써도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하지만, '수영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라는 표현에서 '메운' 대신에 '메꾼'을 쓰면 잘못된 표현이 되고 맙니다. 즉, '수영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올바른 표현이지만, '수영장을 가득 메꾼 사람들'은 틀린 표현이 됩니다.

 

 

'시간을 적당히 또는 그럭저럭 보내다'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히게 하거나 채우다' 뜻으로 사용할 때는 '메우다' '메꾸다'를 모두 쓸 수 있지만, '어떤 장소에 가득 차게 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 문장에서는 '메꾸다'는 쓸 수 없고, '메우다'만 쓸 수 있습니다.

 

 

서구 문화권 특히 미국 국무부 소속 외교연구원은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를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인 '카테고리 4'(난이도4)로 분류할 정도인데, 능숙하게 한글을 읽고 쓰고, 말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이라 할 지라도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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