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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클라스 과학상식

지구에서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는 이유

지구에서 달 뒷면을 본 사람은 없다?!

 

거의 매일, 고개만 들면 하늘 어딘가에서 찾을 수 있는 달이지만,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만 볼 수 있으며 달 뒷면은 볼 수 없습니다.

 

 

달 뒷면은 1959년 옛 소련이 달에 보낸 루나3호의 관측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2019년에야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지구에서 달 뒷면 관찰이 불가능한 이유

 

인류가 탄생한 이후 최소 수천 년간 달을 관찰했지만,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달은 항상 앞 모습 뿐입니다.

 

지구에서 달의 앞면만 보고 뒷면은 볼 수 없는 이유는 달의 자전 주기(약 27.3일)가 공전 주기와 같기 때문으로, 이른바 '동주기 자전'이 원인입니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스스로도 한 번만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한 면만 계속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달 전체 면적의 50%만 보이는 것은 아닌데, 이는 달이 지구 주위를 돌면서 공전 속도와 자전 속도가 달라지고 지구 자전축에 따라 계절마다 좌우상하로 진동하며 뒷면 일부가 앞쪽에서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지구에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정확한 달의 면적은 59% 정도 입니다.

 

즉 지구에서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41%, 달의 뒷면은 항상 볼 수 없습니다. 달 뒷면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항상 어두운 것은 아니며, 보름달이 뜨는 기간을 빼면 달의 뒷면은 부분적으로 햇빛이 도달합니다.

 

 

달의 뒷면은 1959년 옛 소련이 달에 보낸 루나3호의 관측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 되었으며, 인류가 눈으로 달의 뒷면을 직접 본 건 1968년 12월21일 발사된 아폴로 8호를 타고 68시간을 날아 처음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 미국 우주인 윌리엄 앤더스에 의해서 입니다.

 

2019년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뒷면에 안착하기 전까지 여러 탐사선이 달에 보내졌지만, 이들은 모두 인류가 봐온 달 앞면에 내렸을 뿐입니다.

 

 

인류 최초 유인 달착륙선인 미국의 아폴로 11호와 같은 유인탐사선이 달에 내렸지만 이 역시 앞면이었고 달의 뒷면에 직접 착륙해 탐사한 적은 없었습니다.

 

 

달 뒷면 탐사가 어려운 이유는 탐사선이 달 뒷편으로 넘어가면 지구와의 직접 교신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달 뒤쪽은 통신마저 두절되는, 지구와 완전히 단절된 공간으로, 전파는 직진성이 강해 달 뒤편에선 교신이 불가능합니다.

 

 

중국은 달의 뒷편에 창어 4호를 안착시키기 위해 통신 중계 위성을 별도로 쏘아 올렸으며, 중계 위성이 고정된 위치에서 달의 뒷면과 지구를 동시에 바라보며 창어 4호와 중국 베이징에 있는 관제센터와의 교신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달의 뒷면이 가진 신비함과 은밀함 때문에 자칭 UFO 접촉자인 조지 아담스키는 달의 뒷면에 풀이 자라고 외계인이 거주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듭된 유무인 탐사선의 조사로 달의 앞면과 뒷면 모두 정확한 지도가 작성돼 있고, 구글 문 서비스를 통해 일반인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의 몇몇 선진국들은 꾸준히 달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달이 풍부한 자원의 매장지이자 심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서 달의 숨겨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에는 헬륨3, 우라늄, 백금, 희토류 등 희소하면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자원이 대량 매장되어져 있는데, 특히 헬륨3은 핵융합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입니다.

 

달이 태양계 행성과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로도 주목받는 이유는 지구보다 중력이 낮기 때문입니다.

 

지구에 비해 중력이 1/6인 달에서는 더 적은 에너지로도 발사체 추진이 가능한데, 대기권 탈출에 드는 에너지가 비교적 적어 연료 탑재 및 소비량이 적고, 이는 발사체의 크기와 무게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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