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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클라스 과학상식

머리 때리면 뇌세포가 죽어 IQ가 나빠진다?! 팩트체크!!

머리 때리면 뇌세포가 죽는다?!

 

머리를 때리면 뇌세포가 죽는다는 말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 중 하니이지만, 사실 뇌세포는 머리에 어지간한 충격을 준다고 해서 죽지는 않습니다.

 

 

머리를 손으로 아무리 때려도 혹은 출석부로 머리를 내려 친다고 해서 머리가 나빠지거나 IQ가 낮아지는 일은 없으며, 머리 때리면 뇌세포가 죽는다는 이야기는 잘못 알려진 상식 중 하나입니다.

 

 

머리 때린다고 뇌세포가 죽지 않는 이유

 

뇌세포는 머리뼈가 단단하게 보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 속 뇌척수액이 밖에서 받은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충격은 뇌까지 전달되지 않아 뇌세포에 영향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다만, 머리뼈가 골절되거나 금이 가는 등 큰 충격을 받을 경우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여러가지 휴유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람의 뇌는 뇌척수액이란 액체 속에 떠있는 상태로 자리잡고 있는데, 머리뼈가 금이 갈 정도의 큰 충격이 머리에 가해지면 신경조직이 찢어지고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뇌조직의 괴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뇌실이란? 뇌속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그 속에는 뇌실액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뇌와 척수는 고체이고 이를 둘러싼 뇌척수액은 액체이므로 뇌, 척수는 뇌척수액속에 떠있는 결과가 됩니다.

 


 

사람은 약 2조개의 세포를 가지고 태어나 성장하면서 그 수가 늘어나 성인이 되면 약 50조 개에 이르는데, 20세가 넘어가면 줄어들기 시작해 80세가 될 때까지 30%나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매일 10만개의 뇌세포가 죽는 셈입니다.

 

 

뇌세포가 많으면 IQ가 높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뇌세포의 숫자가 아니라 뇌세포들을 연결해주는 신경조직입니다.

 

IQ란? 인간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시험들을 통해 산출되는 총점을 말하며, 멘사는 지능지수가 상위 2% 이상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뇌세포들은 개별의 정보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냥 메모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서로 연계시켜줄 신경망이 충실하게 잘 갖춰져야 머리 속에서 생각이 빨리 정리되고 새로운 정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간혹 두통이 있으면 뇌가 아픔을 느낀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각신경세포로 포화된 막에 둘러싸여 있는 뇌는 감각과 연관된 영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가 두통을 느끼는 이유는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 신체와 연결된 뇌신경, 머릿속 혈관이나 머리 주변 근육은 통증 신호를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뇌 주변이 자극을 받고 통증에 예민해지면서 두통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 유전적으로 자극에 민감해 두통을 잘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두통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일시적인 '긴장형 두통'이나 '신경성 두통' 입니다.

 

이는 보통 목 뒤와 두피 근육의 수축 때문에 생겨나며,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됩니다.

 

 

두통은 원인을 세세하게 따지면 300개가 넘는 이유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천둥소리를 듣고 생기는 '뇌명 두통'을 비롯해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를 너무 빨리 먹어 생긴 '아이스크림 두통'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생기는 두통은 찬 공기를 들이마셨을 때도 생길 수 있는데, 차가운 물질이 입천장과 목젖을 자극할 때 뇌로 흐르는 혈류가 영향을 받아 순간적으로 나타나며 보통은 2분 안에 거의 사라집니다.

 

다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나타난다면 뇌출혈의 하나인 '지주막하출혈' 일 수 있어 이 경우에는 지체없이 응급실을 내원해야 합니다.

 

지주막하출혈 통증은 시작 몇 분 내에 최고조에 달하는데, 환자들의 절반만 한 달 이상 생존할 정도로 위험하며, 생존해도 상당수가 신경학적 후유증을 앓는 등 고위험군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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