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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히다 뭍히다 묻치다 무치다, 올바른 맞춤법은?(물을 묻히다 vs 물을 뭍히다)

묻히다 뭍히다

 

우리는 하루종일 한글을 말하고, 듣고, 읽고, 쓰지만 의외로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묻히다/뭍히다/묻치다/무치다'도 그 중 하나입니다.

 

 

'묻히다/뭍히다/묻치다/무치다'는 발음도 비슷할 뿐 아니라 맞춤법도 큰 차이가 없어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묻히다 vs 뭍히다 vs 묻치다 vs 무치다

 

'옷에 흙이 묻다' 처럼 가루나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될 경우에는 '묻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묻히다'는 '묻다'의 사동사이자 피동사 입니다.

 


 

사동사는 문장의 주체가 자기 스스로 행하지 않고 남에게 그 행동이나 동작을 하게 함을 나타내는 동사를, 피동사’는 남의 행동을 입어서 행하여지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를 말합니다.

 

'뭍히다'와 '묻치다' 라는 표현이나 단어는 없습니다. '묻히다'의 잘못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을 묻히다' vs '물을 뭍히다' 중 올바른 표현은 '물을 묻히다'가 맞습니다.

 

'묻히다'는 [무치다]로 발음되기 때문에 특히 '무치다'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며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치다'는 나물 따위에 갖은 양념을 넣고 골고루 한데 뒤섞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가루나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는 의미로 사용될때는 '묻히다'로 써야 합니다.

 

 

'묻히다'는 이외에도 일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속 깊이 숨기어 감추다, 물건을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 보이지 않게 쌓아 덮다 등의 뜻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상태나 환경에 휩싸이다 혹은 어떤 일에 몰두하다, 모습이 어떤 것에 가려지거나 소리가 어떤 것에 막혀 들리지 않게 되다 등도 '묻히다'의 다른 뜻입니다.

 

 

● '묻히다'를 이용한 표현들

 

-. 마을이 가을 단풍 속에 묻히다

 

-. 일에 묻히다

 

-. 어둠에 묻히다

 

 

-. 시골에 묻혀 살다

 

-. 초야에 묻혀 지내다

 

-. 가슴속에 묻힌 비밀

 

'묻히다'는 묻히어[묻히어/묻히여](묻혀), 묻히니 등으로 활용해 쓰일 수 있습니다.

 

'묻히다'의 의미로 '묻치다'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묻히다'만 표준어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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